
IT 非 전문가의 IT 잡설..
by 인디언
|
2009년 03월 21일
예전에 셀빅이 코오롱에 인수된 지 단 1~2년만에 접어버렸을 때, 무척 아쉬웠습니다. 스마트폰을 지향하면서 야심차게 내놓았던 마이큐브는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큰 재고를 떠 안았고, 결국 한국형 PDA 시장을 개척한 셀빅은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싸이버뱅크는 셀빅과 달리 자체 OS를 가지지는 않았지만, 한국 PDA의 한 축을 담당했었습니다. 문득 싸이버뱅크를 본지 오래되었다는 생각에 이리저리 찾아봤더니, 싸이버뱅크도 셀빅처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군요.
미래산업 권순도 사장은 기존 PDA폰 판매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핸들러와 칩마운터, 면광원램프 사업 등을 강화함으로써 올해 흑자전환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주력사업에 대해 "반도체 칩을 주검사장비로 이송ㆍ분류하는 핸들러(handler)와 연성회로기판(PCB) 위에 반도체 칩 등 부품을 장착하는 칩마운터(SMT), LCD백라이트유닛(BLU)의 광원인 면광원램프(FFL)사업과 함께 PDA폰 판매사업 등 총 4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자회사인 싸이버뱅크가 제조하는 PDA폰 판매사업을 사실상 접으면서, 현재 3개 사업만을 운영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디지털 타임즈 07.3월
이 기사가 일반인들이 찾을 수 있는 가장 최근 자료입니다. 그래도 한 때는 꽤 잘 나가던 중견 제조업체였는데, PDA,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더뎌 지면서 결국 접고 말았네요. POZ를 꽤 오래 사용했었는데, Pocket PC 기반의 CB-0850은 지금도 제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따금씩 Activation하면 새삼 처음 POZ를 꽤 잘 사용했었던 예전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스마트폰이 지금에서야 iphone boom을 등에 업고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걸 생각하면 한국 Venture들이 축적했던 PDA/스마트폰 역량이 새삼 아쉽습니다.
Poz 0850 : 배터리 분리가 안 되어서 좀 아쉬웠죠. 메모리 64MB --; 이 메모리로 어떻게 사용이 가능했는지.. 새삼 신기합니다.
# by 인디언 | 2009/03/21 22:54 | 트랙백 | 덧글(3)
2009년 03월 02일
nate와 엠파스의 통합 결과물을 이틀간 이용하다보니 많은 궁금증이 듭니다만, 딱 3가지만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1. 검색 포탈을 지향한 거죠? 엠파스와 SK커뮤니케이션즈 합병 때 부터 두 종합 포탈의 중복 이슈가 있을 것이라 예견되었던 탓에, 통합이 그리 부자연스럽진 않습니다. 하지만 합병의 재료였던 '검색 경쟁력 확보'라는 측면이 이번 통합의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습니다. 강화된 멀티미디어 검색이 새로운 Nate의 한 부분이긴 합니다만, 여전히 검색을 타 Site와 비교하면 크게 경쟁력이 없습니다. Nate닷컴과 엠파스 검색을 통합했을 때 느낌과 그 닥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느끼는 건 제가 타 Site의 검색에 길들여져 있어서 일까요? 엠파스가 아무리 맛이 갔더라도 한국 검색 엔진으로서의 정체성은 있었는데, 그 검색 브랜드를 포기하면서까지 가져간 통합인만큼, 좀 더 검색의 차별성을 확실히 가져가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착화된 한국 검색 포탈 시장에서 새롭게 포지셔닝하는게 싶진 않습니다만, 포탈의 컨셉이 Wanna-be naver에 머문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검색에 대한 좀 더 다른 측면의 고민과 시도가 필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2. 통합의 목적이 뭘까요? 이번 통합이 둘이 하나가 되면서 새로워진 그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데, 이번 통합은 그냥 초기 화면 개편 정도의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뉴스도 바뀌고, 검색도 좀 강화되고, 메일도 좀 강화되었다고 하지만, 통합이 한 플랫폼이 없어졌다는 이상의 것은 아닌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통합의 목적이 조금 의문시 됩니다. 통합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로 거듭나기 보다는 그저 운영 효율화에 더 우선 순위가 있었던 게 아닌가 하고 말이죠. 3. 왜 Mass marketing을 하지 않았을까요? 네이버는 자금력이 있는 까닭도 있지만, 초기 화면 개편에 적절히 TV 프로모션이 포함된 mass marketing을 진행하여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물론 '달랑 이건감? --;' 하는 부작용도 생겼지만, 네이버는 No.1 인터넷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TV 캠페인 등에 적절히 자원을 배분하여 성공적으로 고객 mind에 포지셔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통합이 SK커뮤니케이션즈에게는 꽤 큰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매스마케팅은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프로모션이 있긴 합니다만, 그 규모가 일반 User들이 알기에는 대단히 미흡합니다. 인터넷 서비스에 쓸데없는 광고비 남발이 좋은 건 아닙니다만, 엠파스라는 역사적인 서비스를 접는 이 기회를 소극적으로 접근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내세울 게 별로 없었던 탓도 있지만, 그러면 오히려 좀 더 통합을 늦게 잡고, 차별성을 부각시킨 Event로 가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요? 내부 사정이야 제가 알 수 없습니다만, user로서 조금은 그저 통합이라는 것에 초점을 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크네요. 그리고 어찌됐건 조용함 속에 엠파스라는 검색 엔진 브랜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네요. 네이트 닷컴의 닷컴이라는 이름도 함께 사라졌죠. * 아이폰 이후에 수많은 Wanna-be iphone들이 나오듯, 한 번 선도자가 Rule을 셋팅하면 바꾸기 힘든 것 같습니다.
# by 인디언 | 2009/03/02 00:20 | Web service | 트랙백 | 덧글(0)
2009년 03월 01일
일본 Softbank mobile 이 작년 7월 아이폰을 도입하였지만, 실적이 생각보다 저조합니다. Apple은 이통사에게 엄청나게 많은 것들을 요구하는 걸로 악명이 높은데, 역시나 일본에서도 NTT 도코모와 같은 1위 사업자와 협상이 잘 안 되었는지, 결국 3위 사업자의 단말로 출시되어 나왔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Apple에 과도하게 충성하는 미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반응이 크지 않습니다. 일본의 경우 iphone이 경쟁력으로 내세웠던 다양한 Application이 이미 모바일로 충실히 제공되는 상황이다 보니, Apple이 다른 단말, 서비스 대비 차별성을 내세우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기존 전화를 바꾸지 않더라도 충분히 ipod touch라는 대안이 존재한다는 측면도 있고, Softbank mobile이 내세우는 저가 느낌에 아이폰이 적합치 않은 측면도 있을 것입니다. 여튼 Softbank mobile은 출시한지 1달만에 요금 인하를 하더니, 올해 결국 2년 약정시 iphone 8G를 무료로 제공하는 'iPhone for everybody' 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16G의 경우 11,520엔으로 월 480엔 할부로 구매 가능합니다. 봄철 시즌을 노린 대대적인 한시캠페인입니다. (2/27~5/31) < 일본 itmedia 출처> 어떤 언론기사는 '애플 아이폰 일본서는 공짜, '국민폰' 될까 ' 라는 자극적 기사 제목도 달았습니다만, 말이 그렇지 시장 상황이 그렇게 크게 변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최근 2년간 최고의 가입자 유치 실적을 보이는 SM도 White plan이라는 저가 요금으로 거둔 실적이라 아이폰이 내세우는 컨셉과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은 여전합니다. 오히려 이번 캠페인이 내세우는 무료는 아이폰 이미지를 갉아먹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폰이 성능보다는 이미지로 먹고 들어간다는 점은 아이폰이 가진 한계 요인이기도 합니다. 어찌됐건 미래는 알 수 없으니 좀 더 추이를 지켜볼 만한 꺼리임은 사실입니다.
# by 인디언 | 2009/03/01 02:00 | 트랙백 | 덧글(0)
2009년 02월 28일
M&A 이후로 싸이, 네이트닷컴, 엠파스간의 통합에 대한 설왕설래가 많았습니다만, 결국 오늘부로 네이트와 엠파스가 통합이 되네요. 현재 Site 접속을 하면 안내 문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새로운 모습일까요? 컴즈가 항상 No. 3 포탈업체로 주목받았지만, 막상 종합 포탈의 위상은 떨어졌었죠. 네이버 따라하기로 끝나는 것일까요? 내일 네이트의 모습이 궁금하네요.
# by 인디언 | 2009/02/28 00:07 | Web service | 트랙백 | 덧글(0)
2008년 01월 19일
인터넷 산업이 네이버로 급속히 쏠려간 이후로 Web2.0이 반짝하기는 했습니다만, 사전에 모두들 예견했듯이 이미 Web2.0은 우리에게 그다지 새로운 것이 되지 못했습니다. 미국에서야 무언가 새로운 사회적 현상으로 포장되며 달콤한 투자금을 얻어내기는 했지만, 역시 한국의 현실은 다릅니다. 유행처럼 쏟아지더니 금방 조용들 해졌습니다. 물론 지금도 고군분투 열심히 하는 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무언가 큰 변화를 가져올 거라 생각되어지지는 않습니다.
한 때의 리더였던 다음, SNS라는 말이 통용되기도 전에 Cy열풍을 가져온 SK 컴즈, 처음 한국 인터넷 리더였던 야후코리아, 계속 PC통신 시대가 그리운 KT의 파란, 간간히 올리시는 블로그로 관심을 더 끄시는 이찬진 사장님의 드림위즈.. 이들도 조금, 조금 변화를 꾀하고 있기는 한데, 무언가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사실상 없습니다. 인터넷 Traffic 상위 순위가 출렁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고착화되어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Tistory, 미투데이, 올라로그, 스프링노트, 윙버스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Web2.0의 붐을 업고 반짝하긴 했습니다만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았죠. Web이란 것에 관여하면서 그 놀라운 다양성과 새로움에 재밌기는 합니다만, 우리가 생각했던 것 만큼 Web은 혁신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결국 Web이란 그저 인간 사회를 그대로 투영하는 것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규모의 경제가 나타나고, 부의 집중이 일어나고, 미디어의 권력이 형성되고, 사람들은 그것에 복종하고,반대로 그럼에도 다양성과 민주주의의 힘이 존재하고 있기도 하고, 이 모든 것은 Web이 아닌 현실에 일어나고 있는 것이며, Web은 그저 그런 모습들을 충실하게 보여주고 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아쉽기는 어쩔 수 없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혁신들이 계속 쏟아져나왔으면 하는 바램은 어쩔 수 없습니다. 부동의 1위였던 네이버가 흔들리는 모습도 보고 싶고, (네이버에 대한 특별한 악감정은 물론 없습니다.) 계속되는 변화의 역사들이 기록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많은 변화들이 있었음에도 정작 중세 시대는 조용히 교황 지배에 놓여있었던 것처럼 느껴지듯이, 21세기 초반이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정작 네이버 시대로 기록되는 것은 당대를 같이 살아온 사람으로서 조금 우울합니다. 물론 이러한 견해에는 반골 기질이 강한 제 성향 탓도 있습니다. 과연 2008년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아님 Web2.0이라는 단어가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 시기가 될까요? 아님 Google, Youtube와 같은 해외 업체들이 시장에 강세를 보이는 한 해가 될까요? 무언가 큰 변화를 가져올만한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 말 많은 IPTV가 Web업계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는 걸까요? 주변의 많은 분들이 끊임없이 저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도대체 Next Big Thing은 무엇이냐? 예언가도 아닌데, 그것에 대해 대답할 의무가 꼭 있는 것도 아닌데, 정작 그 질문에 계속 빠집니다. 오늘 유난히 신규 Biz라는 단어에 시달린 오늘 문득 이 것에 대해 오늘밤으로 답을 내고 싶어지네요. 결국 잠에 굴복하겠지만... --
# by 인디언 | 2008/01/19 01:02 | Web service | 트랙백 | 덧글(0)
|